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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스방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.

"키스방에서는 키스만 하나요?" 

 

  대답은 키스방에서는 키스만 하지 않는다.

  키스방에서는 대화도 한다. 그리고...
 

  키스방에서는 성매매를 하기도 한다. 물론 돈을 더 줘야 겠지만...

일명 '키스방'은 남성 손님이 돈을 내고 작은 공간에서 여성 종업원과 신체접촉을 하는 곳이다.
 



2007년부터 유흥가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졌고 주로 인터넷을 통해 손님을 모은다.

작년 말 현재 세무소에 '키스방'이라는 이름으로 신고한 업소만 전국에 약 150곳. 키스방들이 우후 죽순으로 생겨 나고 있다. 주점과는 달리 키스방 등 신종 유해업소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든지 영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.  



대딸방에 종사하던 많은 여성들이 키스방으로 전업하면서 키스방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. 키스방 종업원은 의도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거나 은밀히 유사 성행위를 해 줄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도 많다. 물론 돈을 더 요구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시간 연장을 위해서 유혹하는 경우도 많다.
사실상의 유사성행위 및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.

00키스방에서는 추첨을 통해 고객에게 리무진 서비스를 하고 있다. 리무진에서 3시간 동안 여성과 둘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카페에 버젓이 광고 하고 있다. 이제 키스방은 이전의 대딸방, 안마시술소, 오피스방 등이 그랬듯이 가격 경쟁, 서비스 경쟁처럼 이색 서비스 경쟁에 돌입 하고 있는 단계라 할 수 있다.

최근에는 포옹만 해주는 허그방까지 등장하였다. 저렴한 서비스로 손님을 유인하려는 속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허그방은 30분에 3만원이고 여기에 키스를 더하면 4만원이라고 하니 이 또한 불법성매매업소일 뿐이다. 


키스방은 성매매로 연결되는 범죄의 시발점이다. 불법 성매매는 미성년자 성매매, 성폭행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호기심으로 접촉했던 일반시민을 한 순간에 범법자로 전락시키는 사회악일 뿐이다.
 

키스방이 자유업에 속해 있어 누구나 영업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콘돔 등 불법증거품이 발견되지 않는 한 손님과 업자가 부인하면 키스방을 단속할 방법이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.

지만 이제 법망을 벗어나 영업을 해왔던 키스방에 대한 적절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법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. 

여성가족부는 5월 중 키스방 등 불건전 영업을 하는 신·변종업소를 ‘청소년출입·고용 금지업소’로 지정 고시할 방침이다. 또 인터넷 예약방식 영업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불건전영업에 이용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. 경찰에서는 '성매매특별법'과 '풍속영업의규제에관한법률' 등 관련 법령 안에 키스방의 처벌을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중이다. 


과거 일명 '대딸방'이 유사성행위 불법성이 인정돼 결국 법의 철퇴를 맞았듯 키스방도 조만간 법적 처벌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.
 


“아빠! 키스방이 뭐 하는데야?” 라고 묻는 아이들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키스방의 뿌리를 뽑아버려야겠다.